종탑 아래에 잔디밭이 있었습니다. 교우님들이 부지런히 잡초를 관리하여 아주 풍성하고 건강하게 잔디밭이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결에 잔디가 죽고 잡초가 그 자리를 대신하였습니다. 잡초가 무성한 것이 보기가 안좋아서 걱정하다가 남자 교우님들이 두 팔을 걷어 붙이고 잔디밭을 재조성하였습니다.  

이사베리오 사제회장님과 친분이 있는 성당 옆에 대소원중기 사장님께서 중장비 봉사를 해 주셔서 비교적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잔디밭 주변에 골을 파고 경계석을 깊게 묻었습니다. 그리고 잡초를 모두 긁어내고 주변정리를 했습니다. 잔디밭에 돌을 골라내고, 골을 파서 잔디를 하나하나 심었습니다. 시간이 되는 때를 맞추어 쉬엄쉬엄 하다보니 꼬박 5월 한 달이 걸린 것 같습니다.

잔디가 잘 자라면, 아마 내년에는 아주 멋진 잔디밭이 완성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