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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9주일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작성일 : 2018-06-01       클릭 : 73     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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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읽은 신명기는 십계명 중 제 3계명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명령입니다. 엿새 동안 힘써 일하고 이렛 날은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서 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계명은 사회적 동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노예의 삶을 경험하였고 이 쉼은 해방을 주간마다 기념하며 평등한 사회관계를 향하고 있습니다.

 

신명기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과 맺으시는 계약을 통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향한 인간의 자세와 종교, 정치, 개인과 사회생활,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어떻게 실천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 계명은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잃어버린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 함께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안내하고 계시는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진정한 쉼은 야훼 하느님 앞에 머무는 것입니다. 그 분의 뜻을 되새기고 참회하며 새로운 삶을 향해야 합니다. 자신의 욕망과 기준에 머물지 말고 떠나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이웃도 우리의 삶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죄와 죽음에서 해방된 존재임을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로는 하느님께서 질그릇 같은 우리 안에 당신의 영광과 능력을 담아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인간의 어둠 속에 빛을 비추어 주시고 당신의 능력과 사랑을 담아주셨고 그 생명을 전하도록 우리를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 우리는 죽고 하느님의 계획이 드러나는 삶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안식일 법을 어긴 제자들을 향한 비난과 질책에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법은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지고 완고해 질까요? 우리가 지키고 있는 많은 말씀과 원칙들이 무엇을 드러내고 있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그 법이 가리키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입니다. 무엇이 진정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것인지 말입니다. 말과 행실의 선택이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고 있는지 아니면 우리의 뜻이 드러나고 있는지 스스로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헤로데당원들은 우리의 의로움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유혹하는 어둠입니다. 자신들의 의로움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하느님을 따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바로 예수를 죽이고자 모의를 합니다.

사랑을 사라지고 완고한 마음이 그들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시고자 우리에게 보내신 주님, 자기 자신을 낮추어 우리의 모습으로 오신 그 겸손이 참된 쉼이라 말씀하십니다. 곧 겸손과 사랑이 진정한 쉼이라는 것을 밝히고 계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한 손이 오그라든 병자를 고쳐 주십니다. 오그라든 한 손은 하느님의 사랑에 눈을 감고 움츠려든 우리의 모든 감각기관과 믿음 없는 우리의 영혼을 상징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눈을 뜨고 맛보며 사랑의 속삭임을 듣고 사랑의 향기를 맡고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도록 매순간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이 사랑과 치유와 회복으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진정한 쉼의 주인으로 우리를 원하고 계십니다.

 

교우 여러분! 이 순간에도 오그라든 우리의 모든 감각들을 치유하시고자 원하시는 그 사랑에 힘입어 빛을 발하고 생명을 나누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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