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및 모임안내
일정 및 행사표
설교 말씀
생활과 묵상



연중 15주 하느님께서는 주님을 통해 우리를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작성일 : 2018-07-13       클릭 : 66     추천 : 0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오늘 우리가 부른 시편 24편은 하느님의 주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언약궤를 메고 행진할 때 성가대가 둘로 나뉘어 교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노래의 역사적인 근거는 아마도 사무엘하 6:12절 이하에 나오는 다윗이 야훼의 궤를 다윗 성으로 가져오면서 부른 것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윗은 왕위에 오르기까지 10년의 세월을 피신해야만 했습니다. 10년은 배반과 음모, 죽음에 이르는 엄청난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야훼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며 부른 시편의 노래들 중 하나입니다(22, 56, 109, 116, 124편 등).

 

우리는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을까요? 우리를 다스리는 왕은 누구일까요? 오늘 복음 말씀에서 헤로데 왕이 상징하는 것은 세상을 다스리는 왕, 우리 삶을 다스리는 자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세례자 요한의 외침, 광야의 회침 또한 우리 안에서 울려 퍼지는 나 자신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 둘 사이에서 내 자신의 지위와 입장을 고려합니다. 곧 자신의 만족과 기쁨과 권력을 위해 살고자 하는 것과 말씀대로 살기는 살아야지하면서 말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첫 갈등입니다. 헤로데는 그가 거룩하고 의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결국 헤로디아가 바라는 것을 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헤로디아의 딸의 춤은 헤로데 왕에게 왕국을 반이나 주어도 아깝지 않은 춤이었나 봅니다(세상의 지혜, 가치관과 기쁨, 혹은 어쩔 수 없는 일들). 우리는 세상의 왕을 충족시키고, 만족하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세상의 가치와 지혜가 우리의 전부가 되는 듯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춤을 춥니까? 말씀에 춤을 추고 있습니까? 아니면 욕망의 춤을 추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가 만나는 헤로데와 헤로디아, 그의 딸, 그리고 요한은 모두 입니다. 이들을 통하여 내 목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로 하여금 나의 욕망과 꿈, 그리고 내 안에 살아 있는 의의 외침까지도 온전히 내 놓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의 목은 바로 나의 목입니다. 나의 양심과 욕망, 기쁨과 슬픔, 두려움을 통해 나의 의로움과 생각, 바로 나의 목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례자 요한의 죽음이 의미하는 바입니다.

 

사도 바울로는 에페소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하여 이 사실을 알립니다. 우리는 때가 되면 하느님의 구원계획이 이루어져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나가 될 것이며 성령을 통하여 완전한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에페 1 : 10).

교우 여러분! 다윗이 불렀던 믿음의 노래와 춤이 우리의 노래와 춤이 되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덧글쓰기  

광고성 글이나, 허위사실 유포, 비방글은 사전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연중 17주 내적 인간으로 굳세게 하여 주시기... 관리자 07-27 81
다음글 맥추감사주일 나의 기쁨은 당신의 계명에 있... 관리자 07-06 90


 

교회소개 | 오시는길 | 개인정보 보호정책 | 이용안내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일산교회    관할사제 : 김병내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경의로 371 (우)410-812    개인정보관리책임 : 김병내
전화 : 031-907-6004    팩스 : --    메일 :    사이트의 모든 권리는 일산교회 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