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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날개짓

작성일 : 2013-03-23       클릭 : 125     추천 : 0

작성자 미카엘  
첨부파일
 
나쁜 남자 5종 세트가 있다. 첫째, 상습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남자. 둘째, 습관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남자. 셋째, 도박, 알코올, 춤, 경마 등에 중독된 남자. 넷째, 생활능력이 없는 남자. 다섯째, 마마보이가 그들이다. 이들을 만난 여성들이야말로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한 삶이다.
6년째 사모 및 크리스천 여성들을 위한 힐링캠프 ‘러빙유’를 진행하다 보면 이런 여성들을 부지기수로 만나게 된다. 그야말로 이들의 가슴에는 피멍이 맺혀 있다. 이런 문제가 없는 여성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학입시에 실패한 자녀, 무관심한 남편, 혹독한 시어머니 등으로 절망, 실망, 낙망이 자리 잡는다. 사망의 골짜기에 들어선 것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못된 시어머니 때문에, 무뚝뚝한 남편 때문에, 말 안 듣는 아이들 때문에 내 삶이 불행하다고.
그러나 사실은 ‘그들’ 때문이 아니라 ‘그들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 따라서 ‘Because of’(…때문에)가 아닌, ‘Even if’(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삶을 살 때 행복해진다. 이것이 바로 행복의 주권을 되찾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삶을 살면 비록 욱여쌈 당했지만, 욱여쌈 당한 채 살아가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비록 답답한 상황이지만 낙심하지 않을 권리는 나에게 있다. 그 비밀이 여기에 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너희는 복이 있다. 너희가 작아질수록 하나님과 그분의 다스림은 커진다”(마 5:3).
진돗개를 기른 적이 있다. 이 녀석은 산책을 나가기만 하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었다. 짝퉁 진돗개였음에 틀림없다. 하루는 어린 여자아이를 보더니 달려들었고, 사색이 된 아이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다. 개는 그 아이를 쫓아가고, 나는 개를 잡으러 있는 힘을 다해 뛰었다. 도저히 개를 잡을 수가 없을 때 나는 개를 포기하고 아이를 품에 안았다. 개는 집으로 돌아갔고, 아이는 평온을 되찾았다. 한평생 누군가의 무릎이 되어 주느라 지친 여성들이 주님의 품에서 주님의 다스림을 회복하면서 희망을 되찾는다.
암 투병 중인 소설가 최인호 씨가 한 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벼랑 끝으로 부르시는 것은 우리가 날개를 가진 거룩한 천사임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품에서 주님의 통치를 경험한 여성들은 절망을 다스릴 힘을 가진다. 이들에게 벼랑 끝은 절망의 종착지가 아니다. 희망의 날갯짓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새삼 날개가 있음에 감탄한다. 날 수 있음에 감동한다. 그리고 소리친다.
“사망의 골짜기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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