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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둘 수 없는 하나님

작성일 : 2009-09-23       클릭 : 416     추천 : 0

작성자 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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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되고 나서 오래지 않아 저는 존 칼뱅(John Calvin)과 그의 성경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의 저술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성경의 하나님을 장엄하고, 능력 있고, 깊으며, 영광스럽고, 다스리시며,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분으로, 그리고 이 놀랍고 광대하며 복잡한 우주를 지으신 창조자로 묘사했습니다. 결코 하나님을 상자 안에 우겨 넣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들은 정의상 하나님은 가둬질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19세기 스코틀랜드 신학자 토마스 차머스(Thomas Chalmers)와 같은 사람은 ‘상자 밖’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논의한 그의 『천문학적 담론』(Astronomical Discourses)은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처음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저는 하나님을 상자 안에 가두어 넣었지요. 예수님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점점 자라고 성숙해지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저 하나님의 지식, 사랑, 그리고 존재의 바다에 발가락을 담그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요. 하나님을 줄여서 상자 안에 가두면, 그 상자 안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어느 것이나 (과학을 포함해서) 적대적인 눈으로 보게 됩니다.

그러나 상자에 우겨 넣지 않은 하나님, 성경 속의 하나님은 우리가 그의 창조물을 탐험할 수 있도록, 가장 높은 곳을 오르고, 가장 깊은 곳을 어림해 보도록 허락 아니 격려해 주십니다. 예전에 별빛 속에서 하나님의 경이를 서정적으로 표현한 저의 노래를 듣고 연락해 온 유명하고 명석한 생화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인간이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입자들을 연구하면서 자신도 하나님의 경이와 영광을 본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A 로버트슨 <스스로 있는 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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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 09/23 16:08
우리들도 하느님을 내 마음에 가두어 놓고 내 마음대로 움직이게 하고 싶은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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