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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느님의 은혜로

작성일 : 2009-10-07       클릭 : 541     추천 : 0

작성자 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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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베드로가 천국 문 옆의 안내석에 서 있다. 잘 차려입은 멋있는 남자가 다가온다. 그가 벨을 울리자, 베드로가 말한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천국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환영합니다. 당신을 맞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우리는 항상 더 많은 분을 천국에 모시기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1,000포인트를 획득해야만 합니다.”

그러자 그 남자가 말한다. “자신 있습니다. 나는 생전에 아주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시정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항상 많은 돈을 자선 운동에 기부했고, 25년 동안 YMCA 회장을 지냈습니다.” 그것을 다 받아 적은 베드로가 말한다. “굉장한 경력이군요. 1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그 남자는 깜짝 놀라서 덧붙인다. “나는 아내와 결혼하여 45년간 살았습니다. 나는 항상 결혼 생활에 성실했습니다. 우리는 아들 셋에 딸 둘을 두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아이들을 사랑했고,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훌륭한 교육을 받게 했다고 자신합니다. 나는 아이들을 잘 돌보았고, 아이들은 아주 훌륭하게 성장했습니다. 나는 정말 가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말한다. “아주 감동적입니다. 여기 당신 같은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 1포인트 얻으셨습니다.”

그 남자는 이제 땀을 뻘뻘 흘리며 흥분한다. “당신이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요, 나는 교회에 열심히 나갔습니다. 한 주도 빠진 적이 없어요. 언제나 헌금도 드렸고요. 집사도 했고, 장로도 지냈습니다. 성가대에서 찬양도 했어요. 또 20년이나 주일학교 교사를 했습니다.” 베드로가 말한다. “당신의 경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또 1포인트를 얻으셨네요. 자, 한번 계산해 봅시다. 이제 997포인트만 얻으면 되겠습니다.”

그 남자는 떨면서 무릎을 꿇고 절망 가운데서 부르짖는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아무도 이곳에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지금 막 1,000포인트를 얻으셨습니다!”
 
-레이 프리처드<믿음의 항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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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 10/09 09:54
오늘을 살아가는 크리스찬들에게는 버거운 말씀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에게는 그 옛날 하느님 백성들의 상황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지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말 내 인생의 주인은 누구인지 한 번 진심으로 물어보면 답이 있지 않을까요?.
루시안  | 10/08 13:23
조금씩 조금씩 세상과 나를 알아가면 갈수록 할 수 있는것이 없음을, 가진것이 보잘 것 없음을 깨닫곤 합니다. 그런데 어린아이 손에있는 과자 한봉지처럼, 그 보잘것 없는 것이라도 꽉 쥐고 있어야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으니 우리의 굴레가 만만치만도 않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내려놓으라고 하시네요, 더 좋은것을 주시겠다고. 그런데 선뜻 과자봉지를 놓기가 어렵습니다. 과자봉지안에는 달콤함,풍성함,만족감이 있으니까요. 오늘도 꼭 쥐고 있는 과자봉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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