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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5 주일(마르6:14-29)

작성일 : 2015-07-10       클릭 : 220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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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을 보고 편협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의미이죠.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고, 내가 원하는 구절만 찾다 보니까 한쪽으로 편협 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성경에서 복에 대한 말씀, 칭찬하는 말씀만 보려합니다. 그렇게 한쪽만 보다 보니 다른 쪽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설령 생각한다 할지라도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얘기처럼 생각합니다. 세례 요한이 헤로데를 향하여 책망을 할 때에 그에게 있어서 죽느냐 사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왕을 예비하러 온 자였습니다. 그는 단지 그의 역할에 충실하면 됩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나의 영광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것 뿐입니다.

 

세례 요한은 헤로데가 자기의 이복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이하게 된 부도덕한 일을 책망합니다. 헤로디아는 자기 남편이 형보다 무능하다는 이유로 남편을 버리고 너무도 쉽게 그 형에게 시집을 가는 그런 여자였습니다. 헤로디아에게 있어서 바른 말을 하는 세례 요한은 눈의 가시였습니다. 헤로데의 생일잔치 때에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자 춤에 반한 헤로데는 그 소녀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해주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그러자 소녀는 자기 어머니인 헤로디아에게 무엇을 청할까를 묻자 헤로디아는 세례 요한의 목을 요구하라고 시킵니다. 사실 헤로데는 세례 요한을 죽이는 것으로 인해 고민합니다. 하지만 소녀에게 맹세한 것과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눈 때문에 청을 받아들여 마침내 세례 요한을 죽이고 맙니다.

 

세례 요한의 죽음은 얼마나 억울한가! 한 어리석은 여인과 남자에 의해 죽음을 당합니다. 무슨 죽을만한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다만 바른 말만 했을 뿐이었습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 그에게 죄가 있다면 그는 오히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절제하면서 회개를 외친 것 밖에는 잘못이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런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세례 요한은 자기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하느님 나라의 영광에 동참하게 됩니다.

 

하늘 나라는 이러한 희생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신자들은 이러한 정신에 의하여 세워진 하늘 나라를 알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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