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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게 살아야 한다

작성일 : 2014-02-16       클릭 : 375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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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하며 세상 사람들이 너희들의 그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그릇된 율법주의에 대하여서는 공격을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율법을 폐하러 오신 분으로 잘못 오해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잘못된 생각에 대하여 예수님은 자신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고 말씀을 하신 후에 ‘우리가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더 옳게 살지 못하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라는 분명한 말씀을 우리들에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구체적인 말씀을 시작하셨는데 첫째, 살인하지 마라. 둘째, 간음 하지 마라. 세 번째, 이혼하지 마라. 넷째, 거짓 맹세하지 말라는 계명에 대한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가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더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그와 같은 계명을 다루시면서 매우 단호한 말씀을 우리에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형제에게 성을 내기만해도 그것이 곧 살인을 한 것과 같은 것이라는 말씀과 여인을 보고 음란한 생각을 품기만 해도 그것이 곧 간음을 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처럼 단호하고 철저한 말씀은 우리 모두가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나아야 한다는 말씀과 연관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맹세에 대한 예수님의 교훈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웃을 해하려고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에 단호함을 강조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아예 맹세하지 말라’는 강한 말씀을 우리에게 하신 것입니다.

구약에는 맹세하는 것은 시인하고 그것을 하느님 앞에서 신실하게 실행할 것을 강조한 법들이 있습니다. 민수30:2 “야훼께 서원하거나 맹세코 자제하기로 서약했을 경우에 남자라면 누구나 자기가 한 말을 어기지 못한다.

제 입에서 나온 말을 어기지 못한다.”

신명23:22-24 “너희 하느님 야훼 맹세한 일이 있거든 미루지 말고 그대로 해야 한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틀림없이 그것을 너희에게 요구하실 것이다. 미루다가는 죄를 입으리라. 아예 맹세를 하지 않았더라면 죄를 입지 않을 것이다. 너희 입으로 한 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마음에서 우러나 입을 놀려 너희 하느님 야훼께 맹세했으면 그대로 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악하여 신실한 맹세를 하지 않고, 처음부터 사람을 속이고 해치려고 거짓 맹세를 하는 일이 많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거짓 맹세를 더 진짜처럼 보이게 하려고 하늘과 예루살렘을 두고 맹세하는 일들을 겁도 없이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축복과 심판을 의심 없이 믿고 살았던 유대인들이 그 하늘을 두고 맹세를 하니 사람들이 믿을 수 밖에 없었고 바로 그와 같은 점을 이용하여 그 같은 거짓맹세를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그와 같은 거짓 맹세가 상인들 사이에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그 거짓 맹세 때문에 손해를 보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거짓 맹세를 하지 말라고 금하신 맹세는 바로 그와 같은 맹세인 것입니다.

 

‘아예 맹세하지 말라’는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모든 서원과 약속까지도 금하여야 한다는 극단주의가 실제로 있었는데 그러나 그것은 성경이 뜻하는 바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금하신 것은 하느님께 대한 서원과 약속이 아니라 하느님과 하느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형제를 속이려고 하는 거짓 맹세 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들을 볼 때 '아예 맹세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무조건 모든 맹세와 서원 그리고 약속을 금하신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은 살인과 간음에 대한 말씀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웃을 해하려고 거짓 증거 하지 말라는 율법에 대한 엄격한 준행을 강조하신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사람들로 하여금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삶을 살려면, 첫째, 살인해서는 안됩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살인은 칼을 들고 사람을 죽이는 살인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폐를 끼치는 모든 일을 다 포함한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복의 근원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남에게 유익을 주고 덕을 끼치며 축복하는 삶을 살 때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것이며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둘째, 간음해서는 안됩니다. 영적으로는 물론이고 육적으로도 깨끗하고 순결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음란하고 문란한 생활을 하면서 소금과 빛이 되는 삶을 살수는 없는 것입니다.

 

문란한 생활과 문화 때문에 수많은 가정들이 파괴되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순결한 생활을 통하여 가정과 가족을 지키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얼마든지 소금이 되는 삶 그리고 빛이 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악하고 어둡기 때문에 오히려 빛으로 살기는 더 쉬우며 소금으로 살기도 더 쉬운 것입니다. 조금만 밝아도 빛이 되고 조금만 착해도 소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말과 행실이 일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됩니다. 말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있으며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예수를 믿는 꿈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목회를 하였던 송탄 교회. 성전을 이전할 당시 저는 40초반이었습니다. 교회를 이전하는 문제로 신자회장님과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당시 교회는 매우 열악하고 어려웠습니다. 문제는 함께 기도하고 회개하고 하느님앞에서 관계를 다시 정립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결국 신자회장님은 교회를 나오지 않으셨어요. 축성식에도 나오지 않으셨지요. 제 마음은 매우 무거웠습니다. 제가 교회를 떠난 후에 들리는 소식은 신자회장님은 더욱 열심히 나오셨고 가족 전체가 출석하여 교회를 섬기며, 최근에는 신자회장님께 큰 환란을 겪으셨는데 온 가족이 기도로 사경에서 깨어나는 축복을 받고 지금은 더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물질과 육신의 아픔으로 진정으로 하느님과 관계가 회복 되신 것입니다.

(성공회 신문 - 며느리의 간절한 기도 응답)

복음 말씀을 어렵게 생각하고 해석할 필요 없습니다. 위에서 예로 말씀드린 신자회장님과 같은 정신과 자세로 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하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그와 같은 정신과 행실을 보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시편 15:1-5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야훼여. 당신 장막에서 살 자 누구입니까? 당신의 거룩한 산에 머무를 자 누구입니까? 허물없이 정직하게 살며 마음으로부터 진실을 말하고 남을 모함하지 않는 사람. 이웃을 해치지 않고, 친지를 모욕하지 않으며, 야훼 눈 밖에 난 자를 얕보되 야훼 두려워하는 이를 높이는 사람, 손해를 보아도 맹세를 지키고, 돈놀이 하지 않으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치지 않는 사람. 이렇게 사는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우리들이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더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어두운 세상의 빛이 되고 썩어져 가는 세상의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기 위하여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깨끗한 삶을 살며, 더 나아가 신실하게 살며, 한번 맹세 하고 약속한 것은 자신에게 해가 되더라도 변함없이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아멘 하시고 이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하여 힘쓰고 노력하며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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