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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0주일(나해)

작성일 : 2018-06-10       클릭 : 60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첨부파일
20180610(연중10주일).hwp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냐?"는 주님의 반문에 이이서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은 무엇인가요? 그 뜻을 식별하는 일을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길 진리 생명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신 곳은 십자가였습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승천하심으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완성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 십자가입니다. ‘내가없음으로 참 나가 됩니다. ‘참 나가 된다는 것은 없이 계시는 하느님, 보이지 않지만 모든 존재하는 것들 안에 계신 하느님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한 처음 곧 당신의 모습, 하느님의 모습을 회복하는 일, 구원이 완성되는 자리입니다. 구원은 하느님의 모습, 본래면목을 회복하여 하느님으로 사는 일입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뜻과 일이 완성되는 곳은 세상이 아니라, 우리 자신 안에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완성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과 마귀 사탄의 일은 서로 대립되고 상반됩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다. 나의 길은 너희 길과 같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은 세상의 지혜를 십자가를 통하여 둘러 엎으셨습니다. 마귀 사탄의 일은 나를 내세우고, 나를 하느님의 자리에 있게 하고, 모든 것은 소유하고 지배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모든 일들 속에서 내가 드러난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일,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철저하게 온유와 겸손으로 자기 자신을 비우는 일, 나 없음의 자리에서 비로소 참 내가 됨의 진리의 길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마귀 사탄의 주장이라면, 하느님은 언제나 사람들을 살리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없이 존재하는, 사람을 위하여 존재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내가 아닌 하느님이 드러난다면 그것은 분명 하느님의 일,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내가 중심이 되는 세상, 모든 명예, 소유 지배욕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드러내는 세상은 서로 갈라지고 분열되고 다툼과 갈등의 세상이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하여 나 없음의 삶, 오롯이 생명을 살리고 구원을 이루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십자가는 나의 독선, 이기적인 탐욕을 못 박는 곳입니다. 독선과 이기적인 내가 없음으로만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자아가 죽음으로 진아가 되어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세상이 됩니다. 하느님의 뜻, 하느님의 일은 첫째가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모습, 성품, 거룩함을 회복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느님의 모습, 성품을 회복한 사람들이 서로 형제자매가 되어 어우러지는 세상, 곧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 하느님의 뜻, 일이 완성됩니다. 눈이 보이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 곧 내 안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 하느님의 집, 나라를 이루어 서로가 더불어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어 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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