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전자와 예식 진행자들이 입당할 때에 성가를 부를 수 있다.
입당 순행이 없는 경우에도 알맞은 성가를 부를 수 있다.
성호경으로 시작할 수 있다.


부활밤 예식

성당의 불을 다 끈 후에 성당 입구에서 예식을 시작한다. 사제는 백색 예복을 입는다.
빛의 예식을 위하여 불 붙은 숯이 담긴 화로와, 유향과 성수와 부활초를 준비하고 회중에게는 작은 초를 나누어 준다. 모두 일어선다.

1. 빛의 예식
1) 새 불 축복식
✝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지나 생명을 되찾으신 이 거룩한 밤에, 교회는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자녀들을 불러 모아 함께 기도하며 이 밤을 지내도록 초대합니다. 이 밤은 주님의 과월절로서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께서 명하신 성사를 거행하여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승리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집전자는 다음 기도로 준비된 새 불을 축복한다.

✝ 기도합시다.
성자를 통하여 사랑의 불을 밝혀 주신 하느님, 비오니, 새로 마련된 이 불을 ✛ 거룩하게 하시고, 부활의 축제를 지키는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의 소망으로 불타게 하시며, 마침내 깨끗한 마음으로 영원한 빛의 잔치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새불 향로에 분향하고 성수를 뿌릴 수 있다.


2) 부활초 축복식
집전자는 5개의 유향못을 말없이 축복하고 십자 모양으로 부활초에 꽂으며 말한다.

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2. 그의 거룩하시고
3. 영광스러운 상처를 인하여
4. 우리를 보호하시고
5. 지켜주소서. 아멘

이제 새 불에서 불을 붙여서 부활초를 켜면서 말한다.

✝ 영화롭게 부활하신 그리스도여, 우리 어두운 마음에 빛을 비추소서.
◉ 아멘

그리고 부활초를 아래의 기도로 축복한다.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기도합시다.
새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간절히 비오니, 이 초를 축복하시고 ✛ 거룩하게 하시어, 그 빛이 비추는 곳마다 어둠이 사라지고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3) 순행식
부제가 든 부활초를 앞세우고 집전자와 봉사자들은 성당 안으로 순행한다.
부제가 성당입구와 중앙, 그리고 제단 앞에서 부활초를 높이 들면서 ‘그리스도의 빛을 보라.’라고 하면 회중은 ‘하느님께 감사합니다.’라고 응답을 하며 부활초를 향하여 예를 드린다.
응답 후에는 복사는 입구에서는 집전자와 순행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중앙에서는 회중들에게 부활초로부터 불을 붙여준다.

✝ 그리스도의 빛을 보라.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입당 성가 : 94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주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과 소원을 다 아시며, 은밀한 것이라도 모르시는 바 없사오니, 성령의 감화하심으로 우리 마음의 온갖 생각을 정결케 하시어,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공경하여 찬송케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집전자는 아래의 권고문이나 다른 절기에 맞는 권고문을 선택한다. 경우에 따라 십계명으로 대신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이 거룩한 성찬례를 합당하게 드리기 위하여 서로 화목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죄를 고백합시다.

잠시 묵상한다.

자비하신 하느님, 우리는 생각과 말과 행실로 주님과 이웃에게 죄를 지었으며 또한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주여,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지게 하소서.

진실로 죄를 고백하는 모든 사람을 용서하시는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모든 죄를 † 용서하시고, 선행할 힘을 주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아멘




집전자는 예배 의향에 따라 다음의 기원송가 중 하나를 임의로 사용할 수 있다. 그 내용상으로는 ‘기리에’는 사순절에, ‘우리에게 오시어’는 대림절에, ‘영광송’은 성찬과 부활절, 그리고 대축일에, ‘거룩하신 하느님’은 연중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영광송’은 사순절과 대림절, 별세성찬례에는 사용할 수 없다. 연중시기에 기리에와 영광송을 같이 사용하기 원한다면, 사죄문 전에 기리에를, 사죄문 후에 영광송을 할 수 있다.


영광송 Gloria in excelsis
○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 주 하느님, 하늘의 임금이여,
● 전능하신 하느님 성부여,
○ 주를 경배하오며 주께 감사하오며
● 주의 영광을 찬미하나이다.
○ 주 예수 그리스도, 성부의 외아들이여,
● 주 하느님, 하느님의 어린양이여,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주여,
●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하느님 성부의 영광 안에 성령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 홀로 거룩하시고, 홀로 주님이시고, 홀로 높으시도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