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신부 칼럼  
 

내로남불과 신독(루가 6:39-42)
작성일 : 2022-09-10       클릭 : 196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99일 금요일 루가 6:39-42

 

예수께서는 또 이렇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소경이 어떻게 소경의 길잡이가 될 수 있겠느냐? 그러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제자가 스승보다 더 높을 수는 없다. 제자는 다 배우고 나도 스승만큼 밖에는 되지 못한다. 너는 형제의 눈 속에 든 티는 보면서도 어째서 제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제 눈 속에 있는 들보도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더러 네 눈의 티를 빼내 주겠다.’ 하겠느냐? 이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눈이 잘 보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꺼낼 수 있다.”

 

오늘의 말씀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눈이 잘 보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꺼낼 수 있다.

 

오늘의 묵상 <내로남불과 신독>

내로남불이란 말이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뜻으로 같은 행위를 하면서도 내가 하면 정당화되고, 남이 하면 단죄 받아야 한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가치판단 기준입니다. 특별히 어제만 해도 상대방을 비방하던 정치인이 오늘은 완전히 상반된 말로 자신을 정당화하는 것을 보면 말문이 막힐 지경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런 사람들에게 먼저 자신의 들보부터 빼내라고 일갈하십니다. 위선이 판치는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조상들이 중요한 수행덕목으로 삼았던 신독(愼獨)’이란 말이 생각났습니다. 자기 내면의 성찰을 통해 마음에 내재한 각종 욕망을 읽어내면서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신중하게 자기의 마음을 다스린다는 신독은 우리 그리스도교의 영성수련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승 예수님의 가르침을 명심하며 오늘도 신독하는 마음수양으로 내로남불을 극복해 봅니다.

오늘의 기도

남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난하기에 앞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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