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독(毒): 마르7:14-23
작성일 : 2020-02-12       클릭 : 131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2020212

 

오늘의 말씀: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오늘의 묵상: 우유와 독()

 

오늘 복음말씀을 읽을 때마다 어렸을 때 할머니한테서 들은 말씀이 생각납니다. 할머니는 저에게 젖소가 물을 먹으면 우유가 돼서 나오고, 뱀이 물을 먹으면 독이 돼서 나온다.”고 하시며 제 마음이 늘 정결하도록 힘쓰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성경 소제목이 유대인들의 전통입니다. 사람들은 종교전통에 따라 먹을 것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나눠서 그 규정을 어기면 단죄하였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오염시키는 것은 외부에 있는 사물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나오는 갖가지 무질서한 감정들이라고 하십니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이 말씀이 정말 마음에 와 닿습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종교, , 교육의 영역은 다른 부분에 비해서 신성해야 되고 그래서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보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점점 개방되어가면서 우리의 전통 관념들은 해체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 언급된 음행,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등의 온갖 악행들에 대한 뉴스가 종교계, 교육계, 법조계에서 터져 나오는 것이 더 이상 이상한 일이 아닐 정도로 일상화되어 버린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교인들이 주일과 헌금규정을 잘 지키고, 법조인이 법조문을 잘 알아 법정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교사들이 학생들을 잘 가르친다고 정결한 사람이 되질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그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뛰어난 기능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것이 존경받을 고귀하고 정결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전통이 정한 규정이 우리를 정결하게 만들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위기, 사법의 타락, 교권의 흔들림을 말하지만 문제의 근원은 바로 예수님 말씀대로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인, 법조인, 교사들이 자신 안에 있는 탐욕, 악의, 음행, 중상이라는 악한 마음을 정화하지 못한다면 올바름은 이루어지지 못할 것입니다.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 마음을 수양합니다. 그리고 주님께 간구합니다: 당신에 대한 지식이 독이 되지 않고 젖이 되어 저와 사람들을 모두 살릴 수 있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여! 제 안에 있는 악한 생각을 몰아내시고 선한 생각으로 변화시켜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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