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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호전(호전) 될 수 있습니다!"

작성일 : 2017-07-15       클릭 : 224     추천 : 0

작성자 원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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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호전(好田) 될 수 있습니다!”

박재원 아타나시오 신부 / 음성봉전교회

 

 

마태오복음 13장에는 총 7가지의 비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설명하신 이유는 보다 쉽게 설명하여 청중들로 하여금 알아듣고 깨닫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신을 드러냄이 아닌 청중을 위하는 마음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통해서 나를 드러내기보다 나를 통해 하느님 나라를 드러내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금일 복음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릴 때 가장 많은 수확을 얻는 밭이 어떤 밭인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우선은 오늘 본문에서 차이점은 하나입니다. 씨앗이 떨어진 장소()가 다릅니다. 길바닥과 돌밭, 가시덤불과 좋은 땅으로 구별되어 있습니다. 왜 밭이 아닌 여러 장소로 씨가 뿌려지는지는 당시 이스라엘의 파종 문화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밭의 경계가 불분명하기도 하고, 파종 후 밭을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납득하는 것이 힘들어도 당시 청중들에게는 지극히 상식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염두 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에서 설명한 부분은 배제하고 설명하자면 씨앗이 떨어진 장소는 바로 나의 마음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나는 길바닥이다. 나는 돌밭이다. 이런 식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물론 나의 현재 마음 상태가 그렇다는 것을 고백하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상태는 언제든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여러 사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분명 과거에 돌밭이었는데 좋은 땅인 사람도 있고, 좋은 땅이었는데 가시덤불로 변해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사람은 본문에 등장한 밭처럼 네 개의 마음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깊이 묵상하다보면 씨를 뿌리는 사람도, 그 씨앗도 모두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같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만 현재 내 상태에 따라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굳게 닫으면 길바닥처럼 말씀이 들어갈 수 없고, 뿌리 없는 얕은 신앙은 돌밭처럼 작은 시련에도 견딜 수 없으며, 주변 환경에 쉽게 흔들리면 가시덤불처럼 말씀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좋은 밭(好田)이 되어야 합니다. 좋은 밭은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노력한 만큼 좋은 밭이 될 수 있습니다. 에사오는 상속권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야곱은 얄미울 정도로 좋은 밭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육체적인 세상 밭에 마음 쓰지 마시고, 영적인 성령의 밭에 마음을 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면 분명히 호전(好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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