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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면 풀릴 것이다!

작성일 : 2017-09-17       클릭 : 104     추천 : 0

작성자 안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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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모으고 하나를 이루게 하시는 분으로,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 우리 가운데 임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임하기도, 멀어지기도 합니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너희는 하늘이 열려 있는 것과 하느님의 천사들이 하늘과 사람의 아들 사이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1;51)라는 주님의 말씀은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20;23)라는 말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또한 오늘의 말씀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18)는 말씀과 하나를 이루고 있습니다. 곧 주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고 용서가 이루어지고, 서로를 맞아들이는 곳에 하느님이 임재하시고 현존하시며 통치하시는 하느님 나라가 됩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잘못을 범하며 살아갑니다.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고, 감추고, 숨기고, 모르는 척 자신을 외면하는데서 자신의 전체성, 존재의 본질을 상실하게 됩니다. 자신이 아무리 부정해도 그것은 결국 자신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자신을 용서하고 맞아들이지 못하는 한, 온전함과 균형을 잃고, 자신의 전체성을 잃고 종이 되어 살아갑니다. 자신의 못남, 잘못한 너로 존재하는 나를, ‘참 나로 맞아들여야 합니다. "드디어 나타났구나!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라고 선포할 때, 비로소 온전한 한 몸, ‘참 나를 이루게 되고, 하늘과 땅이 열려 하나를 이루는 하느님의 나라가 됩니다.

 

흠이 없는 한 마리의 양은 전인격, 자신의 전체성의 봉헌, 희생을 의미합니다. 그런 내가 죽을 때만 못난 나를맞아들일 수 있고, 온전한 참 나를 이루게 됩니다. 전부를 잃게도 하는 보잘것없는 하나는 전체를 살리게 합니다. 서로 더불어 어우러짐과 동시에 자기만의 고유함을 꽃피워내는 세계, 곧 화엄의 세계,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라는 말씀입니다.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려 하늘과 땅이 하나를 이룬다는 것은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23;34)하는 곳입니다.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를 하느님께서는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십니다. 이처럼 용서하고 로 맞아들이는 일,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라는 주의 기도에서와 같이, 내 안에 수많은 ’, 로 살아가는 로 맞아들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될 때, 우리는 세상을, 모든 이들을 품어 안고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며 새 하늘 새 땅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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