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신부 칼럼  
 

신뢰가 생기기까지(요한 10:1-10)
작성일 : 2022-05-09       클릭 : 265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오늘의 말씀: “양들은 낯선 사람을 결코 따라 가지 않는다.”

 

오늘의 묵상: 신뢰가 생기기까지

 

믿는다(believe)’신뢰하다(trust)’는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뜻을 지닙니다. 믿는다는 종교, 신념, 혹은 어떤 것을 의심하지 않고 그렇게 여기거나 혹은 절대적으로 받들고 따른다는 의미이고, 신뢰하다는 믿고 의지하다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오늘 복음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목자와 양>이야기에서 양들과 목자와의 관계는 믿는다는 말 보다는 신뢰한다는 말이 더 적합해 보입니다.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그 뒤를 따라가지만, 낯선 사람의 음성은 귀에 익지 않아서 절대 따라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신뢰관계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것입니다. 단기간의 성과 내지 또는 양들이 느끼기에 자신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용하거나 해친다고 여길 때는 결코 신뢰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날 도처에 교회 십자가가 많지만, 우리사회는 갈수록 신뢰지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목자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지만, 제대로 본받지 못하고 있지 않나 반성해 봅니다. 교회 역시 여느 집단들처럼 자신의 성과를 위해 양들을 이용했던 건 아닌지 되돌아봅니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왔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처럼 살아가도록 다시금 다짐해 봅니다.

 

오늘의 기도: 참 목자이신 당신을 진실로 본받는 용기와 은혜를 내려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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