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신부 칼럼  
 

지성이면 감천(마르 7:24-30)
작성일 : 2023-02-10       클릭 : 137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29일 수요일 마르 7:24-30

 

그래서 악령이 들린 어린 딸을 둔 어떤 여자가 곧 소문을 듣고 예수를 찾아와 그 앞에 엎드렸다. 그 여자는 시로 페니키아 출생의 이방인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녀들을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이 먹는 빵을 강아지들에게 던져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그 여자는 "선생님, 그렇긴 합니다만 상 밑에 있는 강아지도 아이들이 먹다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얻어먹지 않습니까?" 하고 사정하였다. 그제야 예수께서는 "옳은 말이다. 어서 돌아가 보아라. 마귀는 이미 네 딸에게서 떠나갔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보니 아이는 자리에 누워 있었고 과연 마귀는 떠나가고 없었다.

 

오늘의 말씀

 

옳은 말이다. 어서 돌아가 보아라. 마귀는 이미 네 딸에게서 떠나갔다.”

 

오늘의 묵상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

오늘 복음을 묵상할 때, ‘지성이면 감천이란 우리 속담이 떠올랐습니다. 딸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 다른 민족사람 예수께 와서 간청하는 시로 페니키아 여인의 절박한 심정을 느껴봅니다. 더욱이 그녀는 예수님으로부터 이방인이라서 안 된다는 핀잔까지 받으면서 까지도 끈질기게 간구합니다. 그녀의 그런 간절한 청 앞에서 예수님께서도 감동하셔서 기적을 베푸십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나에게 시로 페니키아 여인처럼 절박하고 간절한 것이 뭘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녀처럼 내 자신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그렇게 까지 온 힘을 다하여 살아왔나?”하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주님의 은혜로 일들이 잘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내 스스로가 이미 적정한 선을 예상하고, 그래서 그 정도하면 됐다라고 행동을 멈췄던 것은 아닌지 자문해 봅니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뭔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으면 하는 요행을 바랬던 것은 아닌가 반성해 봅니다.

묵상을 마치며 시로 페니키아 여인처럼 간절한 마음과 끈질긴 노력을 하려는 열정과 사랑을 불어넣어달라고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미지근한 사랑이 아닌 열정적인 사랑의 마음과 불굴의 의지를 불어 넣어주소서.”

 


덧글쓰기  

광고성 글이나, 허위사실 유포, 비방글은 사전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베드로 23-02-12 125
다음글 베드로 23-02-05 136


묵상 영성 전례 옮긴글들
이경래 신부 칼럼 김영호 박사 칼럼

홀리로드 커뮤니티

댓글 열전

안녕하세요?선교사님!
정읍시북부노인복지관 멸치 판매..
원주 나눔의집 설명절 선물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