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신부 칼럼  
 

예수님의 형제자매가 되는 사람들(루가8:19-21)
작성일 : 2018-09-27       클릭 : 258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오늘의 말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형제자매가 되는 사람들

 

낯선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환대하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처음 교회에 오면 성직자와 신자들은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지만 예배가 끝난 후 신자들은 가족들끼리 또는 늘 보는 익숙한 신자들끼리 친교를 나누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은 계속되는 낯설음에 그만 조용히 교회를 떠나곤 합니다. 아마도 신도들은 우리를 찾아오는 손님을 환대하고 형제자매로 맞아 들여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을 머리로는 받아들이지만, 온 몸으로 받아들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주님은 복음의 말씀을 실천하고 그 사명을 계속 수행할 때 비로소 당신의 형제자매가 된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늘 자기가족과 가까운 친척 그리고 친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 살아가는 저에게 충격적인 말씀입니다. 주님은 너의 울타리를 허물고 경계를 넘어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라고 하십니다. 실로 만만치 않은 도전입니다.   

살아있는 물고기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듯이 저의 신앙도 일상에 안주하려는 본성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지만, 저의 의지만으로는 역부족임을 절감합니다. 기도를 통해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가르침을 실천할 지혜와 용기를 간청합니다. 교회에 처음 오는 사람에게 따스한 미소와 환대로 주님의 참다운 형제자매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게 기도해 봅니다. 그리고 교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도 좁은 이해관계의 울타리에 갇혀서 자족하지 말고 더 넓은 지평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당신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는 지혜와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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