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신부 칼럼  
 

무지와 편견에서 오는 거부와 증오(요한15:18-21)
작성일 : 2019-05-24       클릭 : 353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오늘의 말씀: “그들은 나를 보내신 분을 모르고 있다”  

오늘의 묵상: 무지와 편견에서 오는 거부와 증오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주변사람들의 평판에근거해 단정지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당사자를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면 주변의 평판이때때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작년 여름 저는 연구모임에 참가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저녁 늦게 자유시간을 가질 때가 되었습니다. 오랫동안외국생활에서 하다 귀국한 저에게 동료들은 궁금한 점이 많았던지 이런 저런 일들을 물었습니다. 저는 그간의사정을 담담히 말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동료들은 그동안 저에 대해 잘못 알고 있어서 많이오해했다고 하면서 저에 대해 편견과 미움을 가졌던 것을 미안해하였고,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훈훈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기쁜 소식을 증언하면서 겪게 될어려움, 특히 세상사람들의 미움과 박해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그 증오는 바로 그들의 무지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십니다. 이런 의미에서 무지와 편견은 실로 무서운 무기라고생각합니다.

 무지와 편견은 작게는 개인간의 관계를 왜곡시키고 갈라지게 할 뿐만아니라, 크게는 국가와 민족 간의 관계를 끊임없이 틀어지게 만듭니다.오늘날 우리사회는 이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편견과 상대방에 대한 무지로 인해 극심한 혼란과 피곤함에 빠져 있습니다. 부활절을 맞이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우리의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도상대방에 대해 판단하고 단정지으려 할 때 혹시 나의 이러한 생각이 무지와 편견에서 오는 것은 아닌지 먼저 성찰할 수 있는 태도를 잃지 말도록 기도해봅니다    

 

오늘의 기도:  이해 받기 보다는 이해하고, 사랑받기보다는 먼저 사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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