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신부 칼럼  
 

자, 일어나 가자(요한14:27-31)
작성일 : 2020-05-15       클릭 : 473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오늘의 말씀: “, 일어나 가자.”

 

오늘의 묵상: , 일어나 가자!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고 최후의 만찬을 하면서 마지막 말씀을 하시는 내용 중 하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상의 평화와 차원이 다른 참 평화를 말씀하시면서 이 세상의 권력자도 당신을 결코 이길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은 성부 하느님이 명하신 이 평화를 반드시 알리고 실천하실 거라고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 일어나 가자”(14:31)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예수님의 비장함이 느껴지면서 제 귀에 현재 중국국가인 의용군 행진곡(义勇军进行曲)’이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제자들에게 , 일어나 가자라고 하시는 30대 초반의 나사렛 청년 예수의 목소리에서 1930년대 일제 침략에 항거한 젊은 의용군들이 적의 포탄을 뚫고 용감하게 전진하는 그런 용맹스러운 모습과 겹쳐져서 들려왔습니다.

, 일어나 가자!”라는 청년 예수의 음성은 2000년이 넘게 시대를 관통해 오며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무수한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그것은 어떤 의미로 보면 그칠 줄 모르는 예수운동의 원동력이 되는 힘찬 전진의 음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힘으로 인해 예수님의 제자들, 사도 바울 그리고 무수히 많은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각 도시를 돌며 교회를 조직하고 지도자들을 뽑아 세우며 기도와 격려를 중단 없이 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운동의 활력으로 거대한 세상의 힘인 로마제국을 두려움에 떨게 하였고, 마침내 세상을 이겼다”(16:33)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성취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제자들에게 참된 평화를 설파하시며 , 일어나 가자!”라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예수님은 걱정과 불안에 사로잡힌 저에게도 다음과 같이 이 말씀을 외치고 계십니다: “, 일어나 가자, 나의 벗이여!”

오늘의 기도: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 주님, 저에게 당신의 초대에 힘차게 따를 용기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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