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9일 토요일 : 마태 12:14-21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물러가서 어떻게 예수를 없애버릴까 하고 모의하였다. 예수께서는 그 일을 알아채시고 거기를 떠나셨다. 그런데 또 많은 사람들이 뒤따라왔으므로 예수께서는 모든 병자를 고쳐주시고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셨다. 그리하여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 “보아라, 내가 택한 나의 종 내 사랑하는 사람, 내 마음에 드는 사람, 그에게 내 성령을 부어주리니 그는 이방인들에게 정의를 선포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않고 큰소리도 내지 않으리니 거리에서 그의 소리를 들을 자 없으리라. 그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리라. 드디어 그는 정의를 승리로 이끌어가리니 이방인들이 그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 오늘의 말씀 “그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리라.” ■ 오늘의 묵상 : 착한 목자 오늘 복음말씀에는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이 인용되었습니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예수님의 행적을 보면서 아마도 이사야서의 이 말씀이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이사야서를 읽으면서 감동하고 고대했던 분을 마침내 예수님을 통해 경험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역시 사목자란 누구인가를 질문받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오늘 복음에 인용된 이사야서의 이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 대목을 읽고 묵상할 때면 이사야가 꿈꿨던 목자, 예수께서 행하셨던 모습, 그리고 이것을 통해 위로받고 치유받았던 사람들의 마음이 동시에 느껴져 옵니다. 그러면서 주님께 그러한 목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상한 마음의 상처, 꺼져가는 영혼을 볼 때마다 그들을 준엄한 잣대로 재단하고 단죄하는 율법교사같은 사제가 아니라, 그들에게 남아있는 가냘픈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는 치유자 예수님과 같은 사목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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