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이야기  
 

대전교구장주교 후보 선출에 관한 평신도의 염원
작성일 : 2014-01-29       클릭 : 1118     추천 : 0

작성자 홀리로드  
 
 
사랑하는 대전교구 신부님들께
 

저희 대전교구 평신도들은 작년 여러 차례의 교구의회와 전국의회에서도 교구장 후보를 선출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주님 앞에 큰 죄를 지은 심정으로 여기 섰습니다.

저희 대전교구가 전국의회에 ‘대전교구 내에서 뜻을 모아 교구장 후보를 정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호소한지도 벌써 근 일년이 다가옵니다. 최근 주교원은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2월 22일 전국의회를 열겠다는 통보를 하였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 교구장주교 후보를 교구 내에서 한뜻으로 추대하는 그 날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동안 안팎의 많은 어려움과 방해에도 여러 차례 성직자 모임을 통해 뜻을 모으려는 신부님들의 노력을 기억합니다. 저희 평신도들도 그동안의 모든 원망과 회한을 내려놓고 성직자원에서 교구장주교 후보를 선출한다면 그대로 따르기로 결의하고 숨죽이며 기쁜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성직자원장과 평신도원장이 만나 전국의회 전에 교구 내에서 교구장주교 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성직자-평신도가 같이 참여하는 대전교구 법규개정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

최근 교구 성직자 모임에서, 교구장주교 후보로 나서고자 하는 교구 내 신부님들이 공식적으로 의사를 표명하고, 이 분들을 놓고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논의를 하는 등 구체적 방침을 정하였다는 소식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 신부님께서 용기를 내시어 공개적인 후보 출마의사를 밝히신 것에 대해서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어렵게 얻은 신부님들의 합의를 지켜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그리고 전국의회 날짜를 고려할 때, 늦어도 2월초에는 입후보하신 분들을 놓고 성직자원에서 공개적인 토론과 추대과정을 시작해야 하므로, 뜻있는 다른 신부님들 역시 주저하지 마시고 공개적인 토론의 장에 시급히 나셔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의회를 앞두고 저희 평신도들은‘우리 교구에게 주어진’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에서, 신부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축복 속에 교구장주교 후보를 추대하는 주님의 기적이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신부님들의 용기와 결단을 기대합니다.
 

2014년 1월 25일
 
대전교구 평신도원장 문 관호(안셀모)
대전교구 평신도 교구상임위원 일동
대전교구 평신도 전국상임위원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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