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신부 칼럼  
 

대인배 신앙인, 소인배 신앙인(마태 10:34-11:1)
작성일 : 2021-07-12       클릭 : 413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오늘의 말씀: “예언자를 예언자로 맞아들이는 사람은 예언자가 받을 상을 받을 것이며, 옳은 사람을 옳은 사람으로 맞아들이는 사람은 옳은 사람이 받을 상을 받을 것이다.”

 

오늘의 묵상: 대인배 신앙인, 소인배 신앙인

예수님의 제자들은 겉보기에 남루했나 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인근으로 파송하시면서 사람들이 어눌해 보이는 제자들의 행색 때문에 그들 안에 담겨있는 기쁜소식을 못 알아볼까 봐 그들을 맞이하는 것이 곧 당신을 맞이하는 거라고 당부하십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예전 <명심보감>에서 읽은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그 대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자라고 해서 친하지 않고 가난하다고 해서 멀리하지 않는

바로 이런 사람이 인간 세상에서 대장부이고,

부자이면 나아가고 가난하면 물러가는 바로 이런 사람이 인간 세상에서 진실로 소인배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가 대인배이고, 누가 소인배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직원을 채용하거나 인사발령을 낼 때 그 대상자 중에서 내 혈육이거나 친한 관계인 자가 있을 경우 더더욱 어렵습니다. 공직자 임명할 때마다 잡음이 끊이질 않는 뉴스를 볼 때면 비단 정부만 그럴까 자문해 봅니다. 아마도 많은 기관에서도 심지어 교회마저도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이러저러한 관계와 온갖 편견에 묶여서 예수님이 보내시는 사람들을 못 알아보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대인배인지 소인배인지 분별하기 전에 먼저 내 자신이 나의 이해타산을 따져 처신하는 소인배가 아니라,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의롭고 진실되게 행동하는 대인배가 되자고 다짐해 봅니다.

 

오늘의 기도: 당신이 저에게 보내시는 사람들을 제대로 알아보고 대하는 신앙의 대인배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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