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신부 칼럼  
 

헤어짐과 기다림(승천일)
작성일 : 2017-05-25       클릭 : 217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헤어짐과 기다림

 

오늘은 예수님의 승천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늘을 오르시는 예수님을 묵상하다가 제자들과 헤어지시는 모습에 눈길이 갔습니다. 갈릴리 지방에서 예루살렘까지 동고동락한 예수님과 제자들이 지난날을 회고하면서 대화합니다. 고진감래 끝에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 영화의 한 편을 보는 것 같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축복하시고 먼 길을 떠나시고, 제자들은 새로운 기대를 안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마치 두번째 영화 시리즈 개봉을 기다리듯이 말입니다.

우리 가족은 기러기 가족입니다. 방학이 끝나갈 무렵, 공항에서 가족과 헤어지면서 한동안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울적하기도 하지만, 다시 만날 거라는 기대에 슬픔을 이겨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 가족이 온전히 하나가 되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헤어짐을 묵상하면서 우리네 삶 속에 헤어짐과 기다림을 생각합니다. 헤어짐이 영원한 이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만남으로 승화될 수 있는 나날이 되도록 기도해 봅니다.

 

오늘의 말씀: “축복하시면서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 가셨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 당신이 제 맘 속에 다시 오시길 기다립니다.”


덧글쓰기  

광고성 글이나, 허위사실 유포, 비방글은 사전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베드로 17-06-24 184
다음글 베드로 17-05-22 215


묵상 영성 전례 옮긴글들
이경래 신부 칼럼 김영호 박사 칼럼

홀리로드 커뮤니티

댓글 열전

안녕하세요?선교사님!
정읍시북부노인복지관 멸치 판매..
원주 나눔의집 설명절 선물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