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신부 칼럼  
 

주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마르13:5-13)
작성일 : 2018-04-24       클릭 : 196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오늘의 말씀: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오늘의 묵상: 주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

 

 세상속에서 선한 일을 한다는 것은 때때로 선한 의도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보다는 오해와 무관심, 무지와 편견 그리고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숨은 의도로 인해 난관에 부딪히거나 심지어 좌절되기도 합니다.

작년 여름 저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좋은 일이라 여기고 흔쾌히 그 일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주변의 반응이 영 신통치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다 정부기관 내 관계자를 찾아가 이 일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지만, 까다로운 심사와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현재 우리들은 길고 긴 기다림을 견디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 일을 언론을 통해 알려서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을 받아 빨리 해결하고 싶은 유혹도 받지만, 그럴 때마다 도움받는 이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까 봐 정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느라고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말씀을 묵상하며 복음을 전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기쁜소식을 전한다는 것은 때론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심지어 오해와 갈등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혼돈과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세상 한 가운데서 기쁜소식을 전하고 증언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욕망과 취향에 맞는 그리스도를 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적지않은 사람들이 거짓 그리스도들에게 쉽게 속아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참과 거짓이 혼재되어 있고, 이상과 욕망이 뒤섞어져 있는 현실 속에서 복음의 진리를 끝까지 견지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내 욕망이 아닌 성령의 뜻을 따라 끝까지 기쁜소식을 전하고 증언하는 것이 주님의 제자가 가야하는 길이기에 오늘도 다시 일어나 갑니다. 구원의 길을 향해서 말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쓰러졌을 때 일으켜 주시고, 절망할 때 희망을 보게 해 주시며, 끝까지 구원의 길로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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