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신부 칼럼  
 

자기본분에 충실하기(루가 3:7-18)
작성일 : 2021-12-11       클릭 : 496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오늘의 묵상: 자기본분에 충실하기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 보여라라고 하시자, 세리며, 군인이며, 일반백성들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세례자 요한은 세리들한테는 정한대로만 받으라고 하고, 군인들한테는 협박으로 남의 물건을 착취하지 말고 자기가 받는 봉급으로 만족하라고 하십니다.

저는 오늘 복음을 읽으며 논어에 나오는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君君, 臣臣, 父父, 子子)”는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흔히들, 회개를 거창한 무엇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쩌면 회개라는 마음의 변화는 우리 일상에서 내가 내 본분을 찾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동서양 현인 모두 자기본분에 충실할 때 사회는 의로워진다고 하십니다. 그것이 회개한 우리가 하느님나라를 향해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것일 겁니다.

정치인이 사익을 탐하고, 기업인이 과도한 이익을 위해 불법을 저지르고, 법조인들이 탐욕으로 법집행이 공정하지 못하는 추문을 들을 때마다 세례자 요한과 공자님의 말씀을 다시금 되새겨봅니다.

오늘의 기도: “주변을 기웃거리지 않고, 주님이 주신 내 소명에 충실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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