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래 신부 칼럼  
 

사인여천(마태 18:1-5, 12-14)
작성일 : 2022-08-09       클릭 : 238     추천 : 0

작성자 베드로  

89일 토요일 마태 18:1-5, 10, 12-14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위대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하늘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나를 받아들이듯이 이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곧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너희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업신여기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라." "너희의 생각은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그대로 둔 채 그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 양을 찾게 되면 그는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 마리 양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도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오늘의 말씀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라.

 

오늘의 묵상 <사인여천>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너희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업신여기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이 말씀을 들으며 동학의 최시영 선생이 말씀하신 사인여천(事人如天)’이 떠올랐습니다. 구한말 사농공상 신분제 사회 속에서 사람을 차별하던 그 당시에 사람을 하늘처럼 섬겨라라는 하시며 인간의 존엄과 평등의식을 파격적으로 설파하신 최시영 선생님의 사상이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복음말씀과 너무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외모, 말씨, 학력, 지위로 차등 대우하는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말씀과 최시영 선생의 이상이 쉽게 실현되기가 녹록치 않지만, 적어도 교회만큼은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로 상호존중하는 예의가 문화가 지켜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 안에 당신의 얼을 불어넣어주신 주님, 형제자매를 대할 때 그 안에 있는 담겨있는 당신의 성령을 대하듯이 존중할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덧글쓰기  

광고성 글이나, 허위사실 유포, 비방글은 사전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베드로 22-08-14 202
다음글 베드로 22-08-07 192


묵상 영성 전례 옮긴글들
이경래 신부 칼럼 김영호 박사 칼럼

홀리로드 커뮤니티

댓글 열전

안녕하세요?선교사님!
정읍시북부노인복지관 멸치 판매..
원주 나눔의집 설명절 선물세트 ..